안녕하세요. 전영재입니다.
코로나19로 평범했던 일상에 많은 제약이 생기고 그에 따른 어려움 속에 모두들 잘 지내고 계신지 궁금하네요.
저 역시 코로나로 인해 그 어느 때보다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지만 이럴 때일수록 더욱 밝고 긍정적인 사고가 필요한 것 같아 지난 달에 가족들과 함께 태백산 산행을 다녀왔습니다.

2021년 1월 23일 오전 7시. 용인 집을 나섰습니다.
오전 9시 30분 태백산 유일사 주차장에 도착하니 생각보다 더한 추위가 느껴졌지만 태백산 정상에 역대급 상고대가 피었다는 소식에 설레는 발걸음을 내딛습니다.

산행 코스는 유일사 탐방지원센터~장군봉~천제단(정상)~망경사~유일사 탐방지원센터 원점 회귀 산행으로
약 8.4km 5시간 30분이 소요되었습니다. 태백산은 해발고도가 약 1,567m로 높은 산이지만 산행 시작점인 유일사 탐방지원센터의 고도가 약 900m쯤 되기 때문에 정상과는약 700m의 표고차가 있습니다. 등산로는 완만하게 이어지는 길이라 아주 어렵지는 않지만 정상까지 오르막이 끝없이 이어지기 때문에 결코 쉽다고 말할 수도 없겠습니다.

그렇게 거친 숨을 몰아가며 정상에 다다르자 살을 에는 추위와 강한 바람이 쉼없이 몰아쳤지만 순백의 상고대가 펼쳐진 설경을 보니 지금까지의 어려움을 보상해주는 것 같았습니다.

아무 일도 하지 않는다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는 말처럼
현실의 어려움 앞에 좌절하고, 도전을 망설였다면 결코 느낄 수 없었을 성취감과 자신감이 더욱 생생하게 느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