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M.P.K 를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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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진희 댓글 0건 조회 10,126회 작성일 17-11-27 12:31본문
지난주 25일(토). 서울 한 호텔 세미나룸에서 MPK(Micro-processor controlled Prosthetic Knee system)가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있었습니다
사실..제가 이런자리.. 불편하고 거북해서 가지 않습니다. 예전에 저도 사고가 나고나서 병원부터 재활, 그리고 의족에 대해 정보를 알려고 해도 알 수가 없어 많이 힘들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내 한목소리 보다 여럿이 한 목소리를 내면 뭔가 변하겠지 했습니다. 협회가 만들어지고 같은 공감대를 가진 분들과 정보를 공유하다보니 모두가 턱없이 적은 의료보험수가 이야기 그 다음이 재활 이야기였습니다.
그래서 혹 우리의 목소리가 반영이 될까 해서 여기저기 세미나나 공청회 등을 몇 년을 쫒아 다녔었는 데, 변한 것 없이 늘 준비중이고...개진중. 그 이야기가 그 이야기, 탁상공론이라고 해야 할까...제 느낌이 그랬습니다. 그래서 그 다음부터는 시간낭비 하는 것 같고. 장애인 당사자들은 없는 교수, 의사, 업체사장님, 공단쪽 관계자 또는 보장구와 전혀 관련 없는 다른 장애인 단체 협회장들이 모여 토론 하는 곳에는 절대 가지를 않았는데, 이번 심포지움은 협회이름을 걸어서가 아니라 참석해보니 왜 이제서 이런 자리가 18년이 지나 이루어지나 속이 상하고 순간 마음이 찹찹하더라구요. (나이가 먹어서 인지..지나온 시간인지...) 그러면서도 이런 자리가(어느누구 빠지지 않은 당사자들도 함께한 자리) 이렇게 생긴 것 만으로도 감사하더라구요.)
1분안에...인사말를 해야 하는데, 하고 싶은 말은 너무 많고, 가슴은 벅차고...이말저말 횡설 수설..에라 모르겠다...버벅거리다가 내려왔습니다. ㅋㅋㅋ.아 근데..내 옆자리에..건강보험공단 가격조정하는 차장님이 앉아 있을줄이야. 심포지움 몇일전...전회로 흥분해서 따..다다다 뭐라 했는 데...으이구 성질 좀 죽일걸....
무릎이상을 다친 사례자들이 사고가 나고, 치료를 받으면서 가족 및 당사자들이 의족을 고르고, 재활하는 과정들을 그리고 장단점들을 브리핑하는데, 역시...세월이 지나면서 많이 좋아 졌구나 함을 느낍니다.
어찌보면 이 MPK 심포지움이 일부국한 된 장애인을 대상으로 의족을 소개하고 판매하는 것은 아닐까 오해 소지도 있을 수 있지만,
내 신체 일부라 생각한다면, 전 얼마의 돈을 들어도 그 만한 값어치가 있고 기능이 있다면, 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 합니다. 물론 나이 드신분들이나 형편이 안되서 난 못해..그래 너는 잘 났어 하시면..할 말은 없습니다.
저는 이번 심포지움에서 보고느낀 것은, 더 적극적으로 이런 심포지움이 많이 알려지고. 개발이되고 가벼워지고.절단장애인들의 신체일부처럼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물론 가격도 많이 내려가고 외국처럼 우리나라에서도 필요로 하는 절단장애인들에게 지원이 되었으면 하는 것 입니다. 앞으로 10년 30년 50년 후에는 또 어떤 의족 어떤 최첨단 의족들이 나올지 모르지만, 많은 젊은분들이나 활동성 있는 분들 요즘 저희 세대 또는 전 세대와는 다르다는 것을 알기에..
이번 MPK 심포지움의 국내 절단자애인분들의 자립적인 생활로의 복귀를 주제로한 당사자들의 이야기와 전문가들의 다양한 연구와 논문들을 공유할 수 있어서 앞으로 우리나라의 의수의족발전이 한 단계 더 발전 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주)오토복코리아 사장님 및 직원분들 그리고 스탭분들 준비하시느라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언제 어느 자리에서든 우리 회원님들. 얼굴 종종 뵈었으면 좋겠습니다. 많이 반가웠습니다. 름만 듣던회원님도 계셨고 몇 년만에 얼굴보는 분도 있었고, 다 일일이 인사를 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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