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를 위한 전시회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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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철우 댓글 5건 조회 10,092회 작성일 16-11-07 12:18본문
안녕하세요. 잘 지내시죠.^^
지난토요일. 집사람과 3살짜리 딸 아이와 함께 코엑스에서 하는 ‘푸드위크 전시’가 있어 데이트 겸 갔는데요. 우연히 그곳에서 보조기구들과 의족전시도 하길래 들어가 봤습니다.
7년전 사고로 다리를 잃어 늘 의족에 관심이 있던차에 둘러 봤는데요. 전시장이 많이 썰렁하네요. 토요일이라 많은 사람들이 구경할 줄 알았는 데..홍보가 제대로 안된것인지. 원래 이런것들은 장애인들이 많이 봐야하는 것이 아닌가...순간 누구를 위한..누구에게 보여주기 위한 전시회 였을까 하는 생각이 들면서 반쪽짜리 행사 같다는. 정작 봐야하는 절단장애인들 당사자들은 없는 그런 행사 전시였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모델하는 분은 절단장애인 분인데 아주 잘 걷고 최고로 좋은 의족을 착용하셨습니다.1억 5천정도. 집 한 채 값. )
음. 그리고 3D로 제작한 제품들, 새로나온 소켓방법, 피부와같은 커버등등...
저야 당사자니까 관심이 있어 봤지만, 주변에 구경하는 사람들은 몇몇 일반인들과 전시를 하는 직원들과 몇몇 외국사람들이네요.
아쉬운점이 있다면, 여기 절단장애인협회랑 연결이 되서 회원들에게 많은 소개가 되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과 저처럼 우연히 방문 한 절단장애를 가진 사람들이 체험해 볼수있는 공간과 궁금한 사항들이 있었을 때 물어보면 통역을 해줄 수 있는 통역사가 있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오래전 대학로나 시청앞 광장에서 협회에서 했던 행사들이 더 나았던 것 같아요.이런 전시를 위해 많은 돈들이 들어갔을 텐데,의족의수를 착용한 절단장애인을 위한 연구와 전시 보고 행사라 하지만 정작 장애인들은 빠진 행사. 절단장애를 가진 사람들에게 소소하게 필요한것이나 충분한 소개 및 배려를 해줚으면 많은 사람들이 방문을 하지 않았을 까!!!
아이가 어리니까 주말에는 가족봉사, 평일에는 직장 생활, 언제 자유가 올지..모두 건강들 하시구요. 얼마남지 않은 2016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
댓글목록
안영철님의 댓글
안영철 작성일으면,보여주기 위한 실적 남기기 위한 행사로만 남는거겠죠.
김종훈님의 댓글
김종훈 작성일처음부터 이런 취지의 전시가 있다는 홍보가 안된것이 무척 아쉽네요.전시관람은 누가했을 까!
이동은님의 댓글
이동은 작성일전시에 들어간 돈이 아깝고 준비한 인력이 아깝고.시간이 아깝고..헐~~
차종태님의 댓글
차종태 작성일내년부터 이런 전시회는 협회에서 알아보고 정보를 공유하도록 하면 좋겠네요..
안영철님의 댓글
안영철 작성일좋은 정보들.협회도 노력은 하겠지만,행사를 하는 주최주관사의 사람들 사고 방식이 바뀌지 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