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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희망원정대 - 환 바이칼 열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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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은우 댓글 3건 조회 10,010회 작성일 16-07-13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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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이 밝았습니다.

어제 보다 조식이 좋아 졌습니다.

 

하지만 사람도 많아 진건 안 비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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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조식>


오늘은 '환 바이칼' 열차를 타고 바이칼 호수의 주위를 달리는 날입니다.


가이드가 오늘은 8시 까지 무조건 열차를 타야 한다고하니 빨리 준비하고 나가야 겠습니다.


우리는 후다닥 뻘리 일어나 아침을 먹고 이르쿠츠크역으로 향합니다.

 

다행히 지각 하신분이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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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타기 전 한 컷>

 

기차역 앞에서 단체 사진 한장 찍고 서둘러 열차에 탑승합니다.

 

저희가 탑승 하는 좌석은 특실로 따로 좌석이 없어 자유롭게 앉아 가도 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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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무원이 반겨 주네요.

열차 승무원이 처음에는 까칠한듯 보였지만 속은 따듯하더군요.>

 

 

환바이칼 열차는 슬루지안카와 포트 바이칼 까지 90KM 거리를 약 5시간 동안 달린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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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 바이칼 열차 코스>

 

예전 탓던 비둘기호 보다 더 느리게 가는 열차네요.

 

이렇게 늦게 가는 이유는 시베리아 횡단 열차의 선로가 댐 건설로 다른곳에 이설되었고 기존 선로는 유지 보수가 안되었다고 하네요.

 

하여 안전문제로 엄청 천천히 간다고 합니다.

 

가이드 형(가이드님은 대학생인데 여행동안 세세하게 잘 챙겨 주었습니다.마지막에 약간의 에피소드가 있습니다.)이 열심히 설명해 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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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드의 친절한 설명>

다들 전날 비가 와서 아쉬웠던 기억이 있는데 오늘은 날씨가 좋아 분위기가 많이  업이 되었습니다.

 

이르쿠츠크 역에서 슬류지안까 역 까지는 시베리아횡단 철도 구간을 달립니다.

 

창밖으로는 이쁜 집들과 빼곡히 들어선 자작나무 숲들이 늘어서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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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차 창밖의 풍경>


약 1시간~1시간 30분 간격으로 중간역에 들려 사진찍는 시간을 주는군요

 

중간역에 들렸을때 열차가 10분 간격으로 경적으루 울리는데 두번째 경적이 울릴때에 다들 탑승을 해야 합니다.

 

운행 도중 선로에 돌멩이가 떨어져 열차가 지연되기도 한 기억이 나네요.

 

환 바이칼 열차는 긴 탑승시간으로 친구 만들기가 쉽다고 하는데 이번 저희 여행에서도 친구를 많이 사귄 대원님이 있는데요.

 

바로 경득이 형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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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득이 형님의 강격한 스매싱>

 

중국에서온 여행객들과 러시아 경찰이라고 밝힌 친구 ....이름은 전혀 모르겠습니다.

중국인 친구들은 상해에서 왔다고 하는데 경득이형이 꽃도 선물해주고(꽃을 꺽어서 민원이 들어옴.)

 

 먹거리 공세도 많이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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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카 먹는 법을 알려준 러시아 경찰 친구>

 

자칭 자기를 러시아 경찰이라고 소개한 친구는 정말 경찰이 맞았는데요.

보드카와 안주를 사가지고 와 한국 문화를 체험하고 러시아식 보드카 먹는 법도 소개 해준 친구입니다.

 

열차는 약 9시간을 달려 바이칼 포트에 도착 합니다. 

이제 바이칼 포트에서 20분간 배를 타고 리스트비앙카로 향합니다.

배에는 한국팀 분들도 가끔 보이네요.

햇살이 내려 비치는 호수변이 정말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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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에서 본 바이칼 호수>


리시트비양카에 도착한 후에 버스를 타고 이르쿠츠크로 향합니다.

저녁은 한국식당에서 김치찌개에 제육볶음입니다.

 

한국 이틀 뿐이 안되었지만 얼마나 맛나던지 같이 나온 고추장과 된장으로 상추에 싸서 먹으니 완전 꿀맛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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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식당-Gimchi>

 

밥 한그릇 뚝딱했습니다.


일정이 끝나고 숙소에 복귀한후 잠시 휴식후 다시 이르쿠츠크의 번화가인 카페거리에서 간단히 흑/적 맥주를 마시면서 화기애애 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안주를 주문 할때 후라이드를 시켰는데 직원이 잘못 알아 듣고 치킨 샐러드를 내어와 안주가 부족해 소세지와 후라이드 치킨을 더 추가 하였습니다.

 

카페거리 러시아 젊은이들의 문화를 즐기며 숙소로 복귀 하였습니다.

 

택시가 안잡혀 엄청 고생하건 안 비밀입니다.


호텔에 도착하니 다른팀들이 로비에서 가볍게 맥주 한잔 하는군요. 즐거운 마음으로 조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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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비 좋아요!>


열차를 9시간 정도 타고 좋은 사람들과 함께 끝없는 바이칼 호수 뷰를 보며 보냈던 아쉬운 하루가 또 지나 가네요.

 

PS.호환성 보기 추가 하니 사진 잘 됩니다.~~! 캄쏴~

댓글목록

이병국님의 댓글

이병국 작성일

글솜씨와 편집 기술이 뛰어난데.. 역쉬 센스쟁이.. 덕분에 즐거운 여행했구만..ㅎㅎ

김동원님의 댓글

김동원 작성일

새로운 대원으로 합류하여 멋진 글 솜씨에 사진까지. 좋은 경험이었기를 ~~

최옥균님의 댓글

최옥균 작성일

짙은 썬그라시 착용한 사람은 예쁜 여성을 볼여는 마음이 아닌가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