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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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KHASBAATAR 댓글 5건 조회 9,346회 작성일 16-02-04 16:43본문
며칠 전부터 한라산등반을 갈 거라고 친구들한테 자랑을 하고 다녔는데, 드디어 그 날이 찾아 왔습니다.
아침 새벽 5시에 회장님이 약속 시간에 데릴러 오셔서 김포공항으로 향했습니다. 김포공항에서 먼저 오신 회원님들과 멘토분들께서 이미 공항에 도착을 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마음이 더 급해졌어요.
오랜만에 회원님들 멘토분들을 만나게 되어 너무 반가웠답니다. 그렇게 해서 6시 50분에 김포공항에서 출발해서 8시에 제주공항에 도착을 했습니다.
아..근데..그때부터 눈이 오기 시작을 하는데.. 저는 제주도에 눈이 이렇게 많이 올 거라고는 생각을 못했습니다. 한국에 와서 눈이 많이 오는 걸 몇 번밖에는 못 봐서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제주공항에 전날 먼저 도착했던 멘토분들과 만나고 렌터카 3대에 나눠서 모두 한라산 등반을 위해 출발을 했습니다.
그런데.. 눈이 계속 내리면서 눈의 굵기가 거의 1시간~2시간 사이에 굵어지고, 멘토분께서 한라산 국립공원에 연락을 했더니 9시부터 한란산 등산로 전코스를 입산 금지를 해서, 우리일행은 산에 못 올라 간다고 하시네요. 그 말을 듣는데.. 너무 아쉬웠습니다.
하필 우리가 왔을 때, 눈이 오는 건지 마음 속으로 하늘을 미워했던 것 같습니다.
저는 원래는 눈을 좋아하지만 한국에서는 눈이 많이 오면 사고 위험이 많다 보니 눈이 내릴 때 별로 좋지 않더라구요.
그때 모두 모여서 '성산일출봉 이라도 올라가자.'해서 아이젠을 차고 출발했습니다.
저의 마음 속으로 아쉬워했는데 역시 희망원정대 분들은 여기까지 왔는데 그냥 돌아갈 수 없었나봐요. 다행히 성산일출봉에 도착했는데 바람은 많이 불지만 눈은 오지 않았어요. 마음 속으로는 제주도 넓은 곳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182 m 정상에 올라가서 사진을 찍고, 내려 가는데 바람이 세차게 불기 시작 하면서 중반쯤 내려왔는데. 눈이 내리기 시작 했습니다. 다행히 올라 갈때는 눈이 내리지 않았는데, 내려오는 도중에 눈이 많이 내리면서 앞 사람이 보이질 않을 정도 였습니다.
그때생각이.."아..눈이 우리를 따라 왔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흐~~
그렇게 해서 숙소에 도착을 해서 저녁 식사를 하면서 서로 인사를 나눴고 즐거운 저녁 시간이 시작 되었습니다.
그때 뉴스를 보면서 항공기 결항이 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내일 출발을 못하게 돼서 가족, 회사등 여러가지가 걱정이 되었지만, 제가 며칠 전부터 '한라산 갔다 와서 푹 쉬고 싶은 생각을 많이 했고, 어디 조용한 곳에 가서 며칠 동안 쉬고 싶다.'라는 말을 많이 했었는 데...하늘에서 내 말을 들어 주는지 숙소에서 꼼짝 못하고 3일 동안 있게 되었습니다.ㅋㅋㅋ
그렇게 해서 28명 식사를 준비 하는 지혜언니, 지숙언니, 세파스 멘토님 김성은씨, 회원님 현순 이모, 재엽 이모, 등 모든 분들께서 맛있는 요리를 하셨고, 어쩌면 손이 그렇게들 빠른지 놀랐습니다.
저는 집에서 가족들 식사 밖에 모르니까 그 많은 사람들 식사를 준비 하는 언니 이모들 보면서 "와..대단하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여럿이 같이 먹어서그런건지..음식 솜씨가 대박.너무 맛있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둘째 날 눈이 많이 오고 답답해 하는 걸 알았는 지..세파스 봉사단의 김성은씨가 바람 쐬러 나가자고 해서 따라 나갔습니다.
차타고 가면서 어디서 내리는지는 모르지만, 내리고 20분 정도 걸어 가는데 바다가 보이고, 거기서 어느 회집 문을 두드렸는데, 식당 주인이랑 교육지원과장 2분께서 삼겹살을 워 먹으면서 한라산 술을 드시고 계셨어요.
바람을 쐬러 나온 우리 몇몇일행은 계속 걸어오다 보니 많이 추웠는데, 그 분들이 따뜻하게 맞아주시고 삼겹살과 한라산 술을 대접받았습니다. 저는 그때 먹었던 고기맛을 있을 수가 없네요.
그렇게 해서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이마트에 들려서 먹을 거리를 사고 다시 숙소로 갔어요. 그때 나갔다 들어와서 그런건지 마음이 조금 좋아졌답니다.
"그래 어차피 모든 사람들이 똑 같은 상황이 되는데 이럴 때 조금 쉬았다 가야겠다."는 생각에 마음이 편해졌던것 같아요. 저처럼 나름대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분들도 계시고, 회사 걱정, 가족걱정 하는 분들도 계셨지만, 서로 이해하고 더 가까워지는 시간이 되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마지막 날. 작가님이랑 지혜언니 비행기가 먼저 출발을 하게 되어, 차가 3대고, 인원들이 많다 보니 경찰분들 몇분이 제주공항 상황을 보시면서 대기를 해야겠다고 먼저 갔습니다.남은일행은 어차피 대한항공에 예약이 되어있는 상태라 취소하지 않은 이상 날짜별로 순서대로 탑승을 시킨다고 합니다. 그래서 공항에 나와서 번호표 뽑고 기다릴 필요도 없다고 공항에 나오지 않아도 된다고 예약자에게 출발하기 5시간전에 연락을 준다고 하네요.
그때 회장님께 정상민 회원님께서 대한항공 VVIP 고객님이시라고 해서 먼저 가시는 분들을 탑승 시켰다는 연락을 받았고, 남은 분들은 내일이면 갈 수 있겠다는 희망을 주었습니다.
그때 남은 분들은 숙소에서 저녁 식사를 기다리고 가규호 회원님의 친구분께서 제주도에서 중국요리식당을 운영 한다고 해서 탕수육과 짬뽕으로 대접 해 주셨습니다, 그때는 가규호 회원님께서 대장님한테 조금 혼이났지만, 다 서로 이해하는 마음으로 맛있는 식사를 하면서 웃음거리가 계속 되었답니다.
밤 12시경에 회장님께서 정상민 회원께서 공항으로 빨리 오라고 비행기 탑승을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연락을 받고, 남은 분들이 2대의 차로 나눠서 제주공항으로 향했습니다.
도착 했더니. 뉴스에서 나오는 그 모습 그대로 번호표를 받기 위해서 길게 줄을 서 있고, 어떤 사람들은 박스를 깔고 누워있는 모습들이 보였어요, 그때 저는 희망원정대는 역시 편하게 지내다가 가는 거라는 생각에 회장님께 희망원정대 모든 분들께 감사한 마음이 많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새벽 2시. 마지막 비행기에 탑승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고, 2시 비행기가 지연 되면서 3시에 출발을 했습니다.
새벽 4시 넘어서 김포공항 도착을 해서, 서로 인사를 하고 해어질 때쯤에 카메라를 들고 있는 분이 보였는데 역시 희망원정대를 찍고 계셨네요. 그렇게 헤어지고 회장님이랑 나갔는데 역시 눈은 계속 우리를 따라 다녔어요. 김포공항에도 또 눈이 오더라고요. 이젠 눈이오는것이 반갑지가 안더라구요.
저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되었고, 희망원정대. 세파스 멘토 분들 (김성은씨 항상 옆에서 도와주셔서 든든했어요 고마웠습니다. 다음에 또 만나요. 회원님들 모두 감사 드리고 기억에 남은 평생 잊을 수 없는 여행이 되었습니다.
행사마다 마음 고생, 몸 고생 많이 하신 회장님께 너무 감사하고 항상 추억을 잊지 않도록 멋진 사진을 찍어 주시는 작가님, 항상 따뜻하게 반가워 해 주신 경찰분들, 회원님들, 세파스 분들, 항상 고생이 많은 지혜언니, 지숙언니. 모든 분들께 감사 드리겠습니다.
한라산등반은 이번에는 날씨상 못해 아쉬웠지만, 다음에는 꼭 도전을 해 보겠습니다.
희망원정대 파이팅 사랑합니다 ^^
댓글목록
김현순님의 댓글
김현순 작성일슈레이 어쩜 이리도 예쁘게 생생하게 글을 남겼어요....원정대 감초처럼 없어서는절대 안되는
김현순님의 댓글
김현순 작성일슈렝 함께여서 정말 즐거운 여행 되었답니다..노래도 잘하고.한국 사람 다 되었네
차재엽님의 댓글
차재엽 작성일슈레이의 고운마음은 기쁨의 한해가 될거라 믿어요!
김동원님의 댓글
김동원 작성일이뻐 이뻐~~내 아들 놈이 있었으면 며느리 삼고파.협회와 알게된 지인들과 오래도록 쭈욱~~
조성기님의 댓글
조성기 작성일잊지못할 추억을 담아 오셨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