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익 삑 무안함 빠름에 녹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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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훈범 댓글 2건 조회 9,331회 작성일 16-02-12 08:43본문
안녕하세요. 설연후 뭐하시면 보내셨나요??
이번 설 연후는 길어서 휴가까지 받아 사고이후 오래간만에 친구들과 해외여행을 갔습니다. 친한 친구 셋이서 가는 여행이라 여행사를 통해 팩키지 여행을 갔는데요. 떠나는 날 인천 국제공항에 도착하면서부터 걱정이 태산이 같아지더라구요. 짐 붙이고 티켓팅까지는 좋았는 데. 출국장에 들어서면서 검사를 하네요. 신발 벗고 겉옷과 주머니에 있는 것들은은 다 꺼내놓고 바구니에 담고 문같은 곳을 나가야하는. 신발 까지는 벗기는 했는 데. 통과하는 곳에서 삐익~~
곧이어 여자분에서 남자분으로 바뀌고..잠시 몸을 만져 보겠습니다하고 더듬네요. 제 다리가 의족이라는 것을 알고는 토과. 다른 사람보다는 시간도 더 많이 걸린 것 같고 내뒤로 서 있는 사람에게 어찌나 챙피하고 민망하던지.
친구들은 벌써 나가서 기다리고 있는 데 말입니다.
그렇게 우여곡절 끝에 나가고 면세점에 들려 담배도하고 시계도 사고.
약간 저가 여행이라 그런지 국적항공사 가아닌 국외 항공사를 타고 가는데.어휴...비행기 타러 가는곳도 어마어마하게 머네요 한참 30분은 걸은 것 같네요. 그후로 이동 전철을 타고. 내려서 또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흐...이렇게 먼지 몰았습니다.
항공사 게이트 앞에 도착해서 잠시 쉬다가 바로 탑승을 했는데, 장애인이라 다른 사람들보다 제일먼저 타긴 했는 데, ㅎㅎㅎ 그건 좋네요.
비행기 안에서 커피도 먹고 밥도 먹고 친구들과 수다떨며 맥주 한 켄에 어느새 잠이들어 버렸네요. 눈을 떠 보니 베트남 하노이 공항.한국은 겨울인데 베트남은 여행하기 딱 좋은 날씨. 친구들과 벳놀이도하고 수영하고. 그런데..정말 불편한 것은. 일반 여행객들과 함께 하는 여행이다보니 여행사 스케쥴에 맞춰 관광을 하려니 그게 정말 많이 힘이 드네요이제 뭐 좀 구경좀 해야지 하다보면 벌써 끝나버리고.내가 안움직이면 가이드가 다른 일행에 눈치를 보는것 같구. 편하게 해줄마음에 관광은 포기하고 버스에만 앉아 있다가 나 때문에 친구들도 구경을 잘 못하는 것 같아서 3일동안 숙소에서 친구들과 술만 먹다 온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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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돌아와 생각해보니 해외여행. 자주 나가는 것 도 아닌데, 함께 다니기 힘들다고 술만 푼 것이 좀 후회도스럽고. 원정대원님들은 어찌 그렇게 잘 다니시는지 노하우도 알고 싶고 부럽기도 하네요.저도 원정대처럼 친구들과 일년에 한번씩 친구들과 한나라씩 가기로 약속을 했는 데, 첫 시작이 이러니 또 갈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국내여행도 힘든데 희망원정정대분들의 꾸준함과도전에 박수를치며, 나의 버핏 노트에 체크를 해야하나 말아아야하나. 삼각형이 되었던 반쪽 여행이 되었습니다.
댓글목록
김형준님의 댓글
김형준 작성일타인의 시선 의식하지 마세요.출국장도 먼저 "장애"애기하면 살짝 터치하고 통과시켜줘요.
한정모님의 댓글
한정모 작성일시간이 지나면 괜찮아 질거에요..원래 장애입고 한동안은 이래저래 생각이 많아져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