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만은 꼭 신경쓰세요. 골반 틀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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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경현 댓글 3건 조회 9,393회 작성일 15-12-21 14:15본문
안녕하세요 회원 여러분들께 도움이 될까해서 글을 올립니다.
사고로 왼쪽 무릎아래 절단과 오른쪽 다리는 사고로 많이 짓이겨져 살점들이 많이 떨어져 나가 다리 곳곳이 움푹 파이고 피부이식을 많이해서 피부들이 서로 땅기는 그런 상태로. 철제심까지 박은 상태로 이 다리 또한 온전치는 안습니다. 올해로 절단장애를 가진 지는 18년이 됐고 39살 입니다.몇 일 있으면 40살. 많이 먹었쥬.
젊었을 때는 이런 장애에 몰라서 한탄도 많이 했고 원망도 많이 했습니다. 한해 두해가 지나면서 나중에는 장애에 대해 무덤덤해졌던 것 같아요.처음의족을 하고는 한번 의족을 착용하면 잘 때 까지 빼지 않았는 데, 어느해 부터인가 다리에 상처가 나는 것도 그렇고 낫게 하려고하다보니 자연스럽게 빼는 일이 많아졌습니다. 그러다보니 거의 깨끔발로 콩콩콩 뜀뛰듯이 다녔는데, 지금 이 나이에 와서 골반이 내려앉아 절단되지 않은 다리마져 엉망이 되어 버렸습니다.
골반이 뒤틀리고 내려 앉았다는 것을 어떻게 알았느냐구요. 1년 전 쯤 부터 일상생활을 할 때는 잘 몰랐는데, 의족을 빼고 잠을 자려고 할 때나 자고나서 중간쯤 통증 때문에 깨는 일도 많아지고, 깨끔 발로 화장실을 가려고 할때도 무엇을 집으려고 할때도 앉은 상태에서 일어날 때 윽 하고 못 일어 나겠더라구요. 그러다보니 허리까지 아프고 한쪽으로 다 마비가 오는 것 같고 해서 무슨 병이라도 있나싶어 병원엘 가니 신경이 골반이 틀어져 허리 쪽에 협착증까지 와서 수술을 하지 않으면 통증이 더 심해져 나중에는 더 큰 병으로 진전이 된다고 하더라구요. 아직 장가도 안 갔는데, 걱정도 되고. 수술날짜는 받아 놨는 데 겁도 났었고. 수술하고 두어달 물리치료하고 퇴원을 해 통증은 없어 졌는데, 갑갑하고 피가 통하지 않는 것 같아 의족을 착용하고 잘 수도 없고, 잠 자다 말고 어둠에 의족 찾아 착용하고 화장실을 가야하나 하고 생각을 하니. 갑자기 다리가 없음에 화가 나네요. 그래도 어떻게 하겠습니까. 없어진거. 받아들이는 수밖에. 의사선생님 말씀이 요즘 100세 시대에 나중에 휠체어 타지 않으려면, 없어진 다리는 의족으로 잘 관리하고, 온전한 다리까지 무리 없이 나이 먹어서까지 잘 걸어 다닐려면 깨끔 발 뛰지 말고 잘 아끼라고 하네요. 100세까지 앞으로 60년 남았는 데,장가도 가고 아이들 커가는 것 보려면 관리 잘해야겠다는 생각에 절다장애인협회 회원님들의 몸관리 차원에 글을 남겨 봅니다.
댓글목록
김진희님의 댓글
김진희 작성일경험담 감사드리구요.다리 관리 잘 하세요. ^*^~~
민병철님의 댓글
민병철 작성일저도 조심해야겠내요ㅠㅠ저도 콩콩콩 많이 다녔는데...
김관중님의 댓글
김관중 작성일한쪽 다리 절단 되신분들은 허리나 골반에 무리가 많이 가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