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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나..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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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구순목 댓글 0건 조회 842회 작성일 00-09-30 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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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 멋진 누나..
이제서야 누나의 방을 찾게 되어 죄송합니다.
너무나 멋진 방을 꾸며 놨네요.
그런데.. 누나 명함사진.. 아줌마 같아.. 하하 ^.^
여행중에도 누나의 명함사진을 본 적이 있는데,
저는 지금의 누나 이미지가 훨씬 좋아요. 귀엽고 밝고 순수한 모습..
그 명함사진 빼고, 다른 사진으로 바꾸면 안될까?
100일 사진도 좋구.. (하하하)

누나.. 암스텔담과 브뤼셀에서 함께 했던 시간들 기억나?
안네프랑크 하우스에서 우연히 만나..
점심값 아끼려 마켓에 가서 도시락(초밥#@$)을 샀다가 오히려 덤탱이 썼던 일..
하이네켄 공장 견학(?).. 꽁짜 좋아하다가 대낮에 얼굴 벌겋게..
자가운전 보트 타는 곳 찾아 암스텔담을 한바퀴 다 돌고도 결국..
밤에 ??가를 섭렵..
브뤼셀에서 식당 찾아 삼만리..
겨우 찾은 월남음식점에서 만난 다른 한국인 여행객과 계산서가 바껴..
그 월남 아지매 넋을 잃고 우리를 찾아 달려와..
엊그제 일 같은데..(좀 더 낱낱이 공개하려다 참았당~ ^^)

함께 했던 시간속에서 누나의 이런 아픈 과거는 찾아볼 수 없었어요.
너무나 밝고 순진한 모습..
그 모습은...
그러한 아픔을 딪고 일어선 더 성숙한 모습이었군요..

전에도 누나의 소신있고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이 너무 아름답다고 생각했는데..
이곳을 방문하고 나니.. 누나가 정말 존경스럽기까지 하네요.
누나의 모습이 삶을 살아가는데 많은 채찍질이 될 것 같아요.

누나 병식씨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어요.. 남자 복도 많어..하하!

이 가을이 가기전에 꼭 뵐께요.
안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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