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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희망원정대 린나자니산 등정 후 후유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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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진희 댓글 0건 조회 147회 작성일 24-09-04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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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 늦은 후기를 쓰네요.

2024년 희망원정대가 올해로 17년을 맞이 했습니다. 

2017년 아프리카 킬리만자로5,964m를 다녀 온후  긴 코로나로  집합금지및 해외까지 나가지를 못하다보니 원정대가 오래간만에 급하게 원정을 나가게 되었었네요.

 

다시 시작하는 기분으로 초심으로 돌아가자라는 생각에 급하게 '산'을 잡다보니 가보지 못한 산, 어렵고 힘든산을 어쩌다가 잡게 되었네요.

그것도 화산산을요.

일반 여행사를 잡다가 못하겠다고 해서 번복. 산. 트레킹만 전문으로하는 여행사를 잡다보니 너무 비싸고. 또다른 일반 여행사를 잡다보니 ..암튼 우여곡절이 많았네요.

 

유투브에서도 인도네시아 린자니산은 일반인들도 엄청 어렵다고들 말하네요.

 

스폰도 예전처럼 잘 되지를 않았고ㅣ. 떠나기 1달전까지 너무 힘들게 가야되나 말아야되나 고민하던 차 주)서울의지에서 절단장애인들의 도전에 적극 응원하신다며 소정의 현금 스폰을 해주시고 

주)오서에서 허리보호대, 무릎보호대, 팔, 손목보호대등을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 지원 후원을 해주셔서 든든한 마음안고 잘 다녀왔습니다.

 

예전에는 그래도 후원들이 잘 됐던것 같은데..이렇게 떠날때까지 스폰이 안되기는 ㅠㅠ

회원들이 각자 자비들을 많이 내고 가는 상황이 되긴 했지만, 모두 설레는 마음과 두려움으로 인도네시아 록봄을 향해 출발을 했습니다.

 

7시간만에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도착을 해서 다시 공항에 대기를 하고 다음날 새벽 첫 비행기를 타고 록봄섬을 향해 2시간 비행을 했습니다.

마중나온 봉고차에 일행들이 나눠타고 산 가까이에 있는 산장으로 이동을 했습니다.

 

2인 1조로 방을 잡고 잠을 풀었습니다. 경치는 정말 좋더라구요.

숙소는 그 나라에서는 좋은 거지만,,,우리 장애인들에게는 ㅎㅎㅎ

 

뭐...놀러온게 아니라 등산하러 온거기 때문에 이것저것 따질 상황은 아니긴하죠. ㅎ

식사는 그럭저럭 잘 나온거 같아요. 

 

저녁 늦게 저희 일행을 2박3일 산행을 책임질 산행 가이드의 코스 설명을 듣고, 

얼마 지난후 의사와 간호사가 와서 저희 일생을 비롯 다른 외국인 일생들까지 혈압과 맥박 그리고 체중등을 젰습니다. 

그게 절차라고 하네요. ㅎㅎㅎ 

 

다음날 아침일찍  식사를 하고 산을 향해 출발을 하는 데요. 출입구에서 많은 전세게 사람들이 다 와있네요. 

우리 일행들을 보고 놀라워들 하고. 박수도 쳐주고. 어느 한편으로는 잘할 수 있을까 걱정스런 눈으로 보는것 같기도 했습니다.

등반증을 받기위해서는 먼저 등반 출입구에서 등록을 해야한다고 합니다.마이크로 이름을 부르네요...

 

그렇게 전세계 사람들이 자기들이 속한 가이드들과함께 올라갑니다.

처음엔 우리도 잘올라갑니다.

중간에 셀파들이 만들어준 도시락도 먹고 간식도 먹고 12시간이 되서 캠브4에 도착. 텐트를 치고 짐을출고 다들 뻗었네요.

능선위에 텐트를 치는것이라  사람들도 지나가고 암튼...텐트에서의잠은 ...생각보다 밥은 춥네요.

준비해간 핫팩과 두꺼운 옷으로 보온을 하고 잠을 청합니다. 

 

새벽1시 기상을 하고 간단하게 커피와  샌드위치를 먹은후 정상을 향해 2시출발 했습니다.

주변은 깜깜하고 밤하늘에 별빛만 보이고 해드라이트 불빛에  암사람과 길만 보이네.요.

 

한발 디디면 4발 밀려서 내려려오고...모두가 아마말이 없네요. 다들 제욕을 합니다. 누 가 여기로 정했어. ㅋㅋㅋ

다음부터는 산에 가지 맙시다. 관광으로만 가요.~~~네에~~

 

사고로 다리를 잃은 하퇴, 대퇴로 의족을 착용한 우리 회원님들...그리고 경찰멘토님들 모두 자기 몸도 가누기 힘든데..

끝까지..최선을 다하며 컨디션 조절을 하면서 올라가는 모습이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일반 사람들은 일출을 보러 린자니에 올라 간다고 하는데..

우리의 목표는 일출 보다는 낙오자 없이 모두가 정상을 밝고 내려오자 이기에 묵묵히 오릅니다. 

주변에서 태국사람 대만사람 중국사람 영국사람 박수를 쳐주면서 웅원을 해줍니다.

가규호님. 전영재님님..정상민님, 장은우님. 유성경님, 유금도님,이재영님 모두 대단들 합니다. 저만...먁을 못춥니다. 

그리고 우리 원정대의 흔적들을 일일이 찍어주시는 작가님. 올해로 73살이세요.. 나이는 숫자에 불과합니다. 사진을 찍느라 앞으로갔다가 뒤로갔다가  왔다갔다 체력이 정말 장난이 아닙니다. 없어서는 안되는 정말 빠져서는 안되는 1인 입니다 

정말 너무 감사드립니다. 꾸벅^^

임실장님께도 정말 감사드립니다. 동영상 찍으시느라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다른 일행들 보다 한참후에 내려와서 다시 하루를 텐트에서 자고  다음날 내랴와 저녁은 바케큐를 먹었네요 

 

어렵게 올라간 린자니산 등정증도 받고 한국으로 돌아오긴 했는 데..다리도 아프고 마음도 아프고 

발톱도 빠지고..ㅋㅋㅋ

안전하게 사고없이 한국에 도착한것만으로도 함께한 원정대원님들께 갑사드립니다  

 

이번에는 정신이 반쯤 나가서 준비를 제대로 못한 것도 있고, 17년을 하다보니 당연하다 생각을 해서인지 알겠거니 한것도 있고 또 잊은 것도 있고...

다음번에는 좀더 차근차근 예비산행도 여러번 하고..아니..다음엔 산행은.안하기로 으니까 빼고.. ㅋㅋㅋ

 

암튼..회원님들..,,대원님들..나이가 나이니 만큼 일정이나 워정게획은 다시한번 깊이 생각하고 추진해야야 할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ㅎㅎㅎ

 

저는 이번 원정대를 다녀 온후...의족 다리는 정말 좋은 것을 써야 한다는것을 새삼 다시 느꼈답니다.

제가 기존 착용하던 의족으로 린자니 산을 갔다면.아마도 한발도 못 디뎠을 것 같아요. 

 

저의 생각은 의족은 신체 일부이기에 상황에 따라 적절하게 성능이 뒷 받침이 되어야 자기 만족도도 높고 실 생활에 적응해 나가기도 쉽다고 생각합니다.

에고 이야기가 삼천포로,,,

함께 해주신 경기경찰청 멘토님글과 협회회원 대원님. 그리고 후원해주신 서울의지와 오서코리아에 무한 감사인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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