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이요~어느 부위를 절단하는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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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6,295회 작성일 10-04-27 09:47본문
저는 골수염으로 고생하다가 결국 절단하라는 판정을 받은 50대 중반 남성입니다.
걱정과 궁금한 점이 많아서 이렇게 문의 드립니다. 많은 지도 바랍니다.
- 급히 올리신 글에 답변이 이제야 되어 죄송합니다.
차근차근 답변을 해드리겠으니 참고하시고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1. 오른 쪽 뒤꿈치가 골수염으로 절단해야 되는데요, 어디 쯤 절단하는게 좋나요?
저는 가능하면 많이 남기고 싶은데, 의족 제작업체에서는 무픔과 발목 중간 쯤이 좋다고
하 는데 판단이 안서네요. --- 의족의 선택이 넓다고요. 저는 50대 중반이니까 활동성이
많이 필요하지는 않은데...
- 의족 부품 선택을 용이하게 하기위해 절단부위를 넓히라는건 조금 아닌듯 싶습니다.
물론 발목관절에서의 절단시엔 원하는 의족부품을 고르기 힘들어집니다.
하지만 그만큼 땅과의 높이 차이가 많이 나지 않기때문에 더 안정적이게 걸으실 수 있고 생활하는데에도 불편함이 적지 않을까 싶네요.
현재 뒷꿈치를 절단해야 한다고 하셨는데 절단부위의 정확한 설명이 빠진것 같습니다.
뒷꿈치를 모두 절단하게 되시는 것인가요? 모두 절단하게 되신다면 발목관절에서의 절단인지
발목 윗부분에서의 절단인지에 따라 용이한 점이 변하게 됩니다.
첫째, 발목관절에서의 절단일시
발목관절 절단은 발목관절부품의 선택이 따로 필요 없고 의지발의 선택만 하게 됩니다.
장점 : 보행에 있어 안정성이 높다.
단점 : 튀어나와있는 관절의 뼈 부분때문에 겉모습이 좋은 의족을 하기 힘들다.
둘째, 발목관절 위에서의 절단 일시
이때에는 일단 하퇴의족이라고 일컬어 지고, 하퇴의족은 발목관절 + 의지발 로 이루어 집니다.
때문에 의지발과 더불어 발목관절 부품을 사용하게 하는데, 절단부위가 길 수록 부품에 대한 선택의 폭이 줄고 의족제작에 있어 난해함을 겪게 됩니다.
절단부위가 긴 경우 : 발목관절 부품 선택이 난해하고 의족제작이 어렵다.
하지만, 보행에는 효과적이고 안정적이다.
(절단단 끝에 피하조직이 적어 잦은 상처의 원인이 될 수 있음)
절단부위가 짧을 경우 : 발목관절 부품 선택이 쉽고, 원하는 부품으로 의족제작을 쉽게 할 수 있
다. 하지만, 절단부위가 짧아질 수록 보행의 안정성도 떨어지며 너무 짧
을경우 의족 제작이 난해해 질 수 있다.
* 일반적 외과의사들에 의하면 하퇴절단시 이상적인 절단길이는 15cm 라고 합니다.
위의 두가지 경우를 잘 생각해 보시고, 의사 선생님과의 상담후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2. 절단을 잘 못하면 통증이나, 상처 등 부작용이 많다는데 서울대학교병원 정형외과 교수
정도면 다 괜찮은 가요? 아니면 세부전공으로 어떤 전공이 좋나요?
예를 들어, 골수암 전문의사가 아무래도 절단을 많이 할테니까 더 전문가 인가요? 아니면
세부 전공이 어떤게 좋나요?
- 물론 절단수술이 잘못되어 신경을 건드려 지속적인 통증을 호소하는 분들도 계시지만, 좋은 선생님을 만나 꼼꼼히 수술을 해 주신다면 신경쓰실 부분은 아니신것 같습니다.
정형외과적인 수술 자체는 정형외과 선생님이 하게 되실거에요.
암 수술에서 정형외과적인 수술이 필요할 때는 정형외과 선생님과의 협진으로 이루어 진다고 보시면 됩니다. 절단부위가 많이 신경쓰이시는 분들의 경우 성형외과 선생님과의 면담을 하시는 경우도 종종 있으십니다.
사실, 의사선생님들께서도 본인의 환자에게 최대한의 관심을 갖고 좋은경과를 내 주려고 하는분들이 많으신데 선생님 전공은 뭐하셨어요~ 다른 선생님을 붙여 주세요 하시게 되면 치료를 담당하는 의사로서 기분이 썩 좋지만은 않을것 같네요. 담당선생님께 최대한 예의를 갖춰 수술부탁을 드리신다면 수술은 원만하게 끝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의사선생님과 상담하실때 의사쌤께서 미관이 좋은것은 바라냐, 활동이 좋은것을 바라냐 라고 물으실거에요. 그 질문은 절단부위를 정하는데 있어 중요한 질문이기에 원하시는 것을 확실히 말씀하시는것이 좋구요. 수술후 절단부위에 상처가 많이 생기지 않게 꼼꼼하게 봉합을 해달라고 부탁드리신다면 더 꼼꼼히 봉합해 주시지 않을까 합니다.
3. 감각이 없어서 아픈 것을 모르기에 안으로 덧 날까봐 더 걱정이랍니다.
- 현재 골수염이 어느정도 까지 퍼져있으신지는 모르겠지만, 골수염으로 인해 손상된 조직이 있는 부위는 물론 모두 제거하며 손상가능성이 있는 부위또한 같이 제거하게 되실거에요. 지금은 만성염증으로 인해 통증이 없으실지 모르지만 골수염 수술후엔 지금과 같이 심하게 통증이 없으시지 않을것 같네요. 만약 당뇨등으로 말단부위의 자극을 잘 느끼시지 못하는 경우는 절단 이후에도 각별히 절단부위에 신경써 주셔야 됩니다.
말씀하신것 처럼 상처가 나고 덧나도 방치하신다면 후에 재수술 받으셔야 하는 불상사도 발생
할 수 있기 때문에 항상 절단부위에 상처가 있나 없나는 확인하시고 만약 상처가 났다면
말끔하게 소독하시고 세균과의 접촉을 막아 주셔서 상처치료를 하시는 것이 최고의 방법일것 같습니다.
4. 그리고 수술한 상처가 아무는데 보통 6주 정도 걸리나요?
- 상처 부위가 아무는데 걸리는 시간은 사람마다 다릅니다. 절단부위의 꽤맨 부분이 아무는 데에도 보통 6주 이상이 걸리며 절단부위가 완전히 성숙되는 데에는 보통 2~3개월이상이 소요됩니다. 빨리 움직이고 싶고 활동하고 싶으신 마음은 알지만 절단단의 완벽한 치료가 후에 의지 착용후에도 의지착용을 더 용이하게 할 수 있는 방안이니 완벽한 치료 후, 의지 작창을 해 걸으시길 바랍니다.
5. 그리고 상처가 아문 다음에 어느 정도 시기가 흐른 후에 의족을 맞추고 또, 걸을 수
있나요?
- 상처가 아문 후, 보통 2-3개월 후엔 한번에 영구의지를 착용하실 수 있으며
절단후 한달 정도 되셨을때 절단부의 상처가 많이 아물었다면 일단 임시의지를 착용해 보시고
생활하시다가 영구의지로 교체하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하퇴절단의 경우 보행에 유이한 무릎관절이 남아 있기에 보행하시는 데에는 조금은 불편하시겠지만 대퇴절단을 하신 분들보다 쉽게 보행하실 수 있습니다.
6. 의족은 처음부터 실리콘 성형으로 제작된 특정 상표인 Top ... (절단부위를 공기펌푸 같은
것으로 진공 상태로 부착) 라는 제품이 좋나요, 아니면 비교적 저렴한 기성품으로 된 고리
를 끼워서 부착시키는 저가(?)인 기성품(독일제)이 좋나요?
너무 한꺼번에 많이 질문해서 죄송합니다.
- 의족에 대해 이미 알아 보신것 같은데, 조금 잘못 알고 계신 부분이 있는것같네요.
말씀하신것 처럼 의족은 일반형 의족과 실리콘을 쓰는 실리콘의족이 있습니다.
발목관절 절단일시 실리콘 의족 착용은 못하시고 일반형 의족을 착용하셔야 합니다.
발못장치가 없기때문에 실리콘 의족 사용은 좀 힘들게 되는 것이죠.
하퇴절단일 경우도 마찬가지 입니다.
절단부위가 길면 실리콘을 하고싶으셔도 못사용하시는 경우가 있으시고
실리콘의 특성상 인체에 닿았을때 민감성 반응을 일으키는 분들이 있으시기에
민감한 반응이 있으신 분들은 실리콘 의족 착용을 못하시는 분들도 종종 계십니다.
일반형이다 실리콘형이다 뭐가 좋으냐고 물으신다면
사용하고 계시는 분들 모두 다르게 말씀하십니다.
일반형만 사용하시는 분들은 일반형이 편하게 되고
실리콘을 사용하시는 분들은 일반형 절대 못사용하십니다.
처음 의지 장착에 이러한 점들을 고려해 의지를 착용하신다면
나중에 의족 선택에 있어 좋으시리라 생각됩니다.
실리콘의족의 경우 실리콘 아래에 핀(스크류)이(가) 달려있어 의족통과 고정시켜주기에
일반형의족보다 가볍다는 느낌이 들며,
일반형의족의 경우 소모성인 실리콘을 다시 사야하는 비용을 절감 할 수 있고, 인체에 대한 민감성 반응이 거의 없습니다.
제가 위에 말씀드린 모든내용은
저희 자료실을 꼼꼼히 보시면 모두 이해 하 실 수 있는 부분입니다.
혹시나 빠진 부분이 있을지도 모르니 자료실내에 자료들을 확인하시면 의족맞추시고
절단수술 하시는데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그럼 좋은하루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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